여행후기
김투어 사장, 가이드가 이상하다(다시 중국여행간다면?) 작성자 홍@숙 2025-01-19


꽤 오랜 시간 검색과 고민끝에 쿤밍여행은 현지 김투어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익희 알고 있는 대형 국내 여행사가 아니기에 망설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많은 후기가 염려를 덜어주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 리동을 만났는데 처음에는 대학생인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의 예상을 뒤집고 딸 아이의 엄마라고 답한 리동은 자그만한 체구에 너무나 선한 웃음, 독특한 억양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정말 대박인 것은 국내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여행을 최소한 사람들 때문에 남편과 나, 둘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다는것이다

우리는 둘다 여행을 좋아해서 꽤 자주 함께 여행을 다녔기에 불편함보다는 둘이서만 여행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다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날, 석림과 옥룡설산, 여강고성, 호도협 등을 둘러보고 차마고도 트레킹 하는 내내 우리는 불편하지 않도록 아주 작은 것 까지 마음을 쓰는 리동이 너무 고마웠다 차마고도에서 내려와 조금은 추웠던 작은 객잔에서의 하룻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었다.

싱싱한 돼지고기와 직접 키운 채소, 부두 등으로 채운 소박한 저녁식사는 너무 맛있었고, 부른 배가 꺼지기도 전에 전통 옷으로 차려입은 나시족 묘족 등   소수민족의 여인들과 환한 달빛을 받으며 한바탕 춤을 춘 일은 내겐 감동이었다

어느 여행사 이런 추억을 만들어 줄수 있을까?

게다가 리동 가이드는 감기 때문에 몸이 조금 불편한 상황이었는데도 오히려 우리들을 더 많이 챙기지 못하는게 아닌가 애면글면했다.

그리고 김투어 사장님도 직접 전화를 해서 여럿이 여행을 하면 더 풍요로울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것을 미안해했다 여기 좀 이상할 정도로 사장님도 가이드도 너무 착하다 잘보고, 잘먹고, 많이 경험하면서 여유럽게 보낸 5박6일의 쿤밍 여행은 색다른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사람이었음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다시 중국을 찾을때는 아무 망설임 없이 김투어에 연락하게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