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남(雲南)으로 떠나는 무진기행(霧津記行)
우리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무진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운남으로 향하는 길은 우리 마음속 무진을 찾아 떠나는 뜻깊은 여정이었습니다.
9년 전, 친절의 끝판왕 김진수 사장님과 함께한 차마고도, 여강고성 여행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마음에 남아 있었고, 그래서 다시 찾게 된 5박 6일의 운남, 구이저우 성 여행은 설렘과 기대로 우리를 한껏 들뜨게 했습니다.
사계절 따뜻한 날씨로 동양의 베니스라 불린다는 운남은 한 개의 산에 계절이 있고, 십 리를 가면 기후가 다르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변화무쌍한 날씨로 우릴 맞이하였습니다
새벽 한 시에 도착한 공항에서 예쁜 장미꽃을 안고 우리를 반겨준 스위트가이 두강 가이드와 9년 만에 재회한 반가운 얼굴 씨에스 기사님과의 첫 일정은 한 치 앞도 헤아리기 어려워 햇빛과 바람을 부르게 만드는 짙은 안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 빚어낸 하니족 문화의 결정체 원양제전, 만 개의 봉우리가 숲을 이룬다는 만봉림, 지구의 가장 아름다운 상처로 불리는 마령하 대협곡, 유채꽃의 바다라는 나평은 아직 유채가 만개하지 않았으나 노랑과 초록이 어우러진 따뜻한 색감으로 봄날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일정의 반은 짙은 안갯속을 거닐어 아쉬움이 컸는데 우리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는지 목적지에 도착하면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광활한 자연의 위용이 신비롭게 자태를 드러내고, 우리가 떠나면 다시 짙은 운무가 밀려오곤 했습니다.
끝없는 안개와 운무 속에도 시종일관 차분하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운남 최고의 베스트 드라이버 씨에스 기사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 투어의 직원답게 성실, 친절, 감성의 코드로 우리의 일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알차게 채워준 두강 가이드, 정말 고마워요!
여정 내내 기대 이상의 깔끔한 호텔과 화려하고 풍성한 식탁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었고, 특히 홍하 객잔의 전기매트와 싱이 한복궁에서의 한식 만찬은 몸과 입의 호사를 넘어 우리의 행복을 배가시켰습니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백련온천에서의 유유자적은 그간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며 역시 김 투어라는 찬사를 쏟아내게 했습니다.
여행 계획에서부터 도착 이후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챙겨주신 김진수 사장님, 감사합니다. 언젠가 히말라야 산맥 속 숨은 낙원 샹그릴라나 장가계를 다시 찾는다면 김투어 그때도 꼭 함께해요.
언니들에게 멋진 화관을 선물해 발길 머무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해준 로맨틱 가이 두강 가이드! 항상 웃음 띤 얼굴에 지금도 역시 정결한 수도승 같았던 씨에스 기사님! 훗날 다시 뵙기를 청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감사했습니다. 고객 감동의 선두주자 김 투어,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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